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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0일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민생중심 경제, 한반도 평화시대를 이끌어 나갈 유능한 인재를 선보이도록 하겠다"라고 총선 구상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21대 총선 전략과 관련해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인재영입은 민감한 사안이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여러 사람의 추천을 받아서 내가 직접 나서려고 하고 있다"며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재영입위원회 구성은 9월쯤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외교·안보 분야, 장애인 등 소수 약자 분야, 경제 분야 등을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보수진영 특히 영남 지역을 염두에 두고 "우리 당의 당세가 약한 지역이 있다"면서 "이런 지역에 대해 여러 가지 제안들이 많이 있는데, 하반기에 전략적인 판단을 통해 사람들을 영입하고 출마도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불출마할 테니 참고하라'고 한 현역 의원이 여러 명 있다"고도 전했다.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선 "대중적 인기나 지명도만 가지고 비례대표로 선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개 오디션을 외교·안보, 경제, 소수자 등 분야별로 구별해 진행한다면 비례대표 본래 취지대로 소수 약자가 정치권에 진출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개인 편향에 따라 공천이 좌우되지 않도록 공천룰을 일찍 확정했다"며 "공천룰에 따라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당 플랫폼을 통한 국민공천심사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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