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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 첫 번째) 등을 만나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관련, 현안을 논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 첫 번째) 등을 만나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관련, 현안을 논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선욱 처장 등과 만나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관련, 현안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선 최근 태풍 '다나스'가 몰고온 폭우로 반구대 암각화가 침수된데 따른 긴급 대응책과 사후 사연댐 수위 운영을 비롯해 근본적 보존 대책에 대한 해결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이 의원은 "우선적으로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로 인한 훼손을 막고, 동시에 울산시 물 부족 문제도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대곡천 반구대 암각화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서도 한국수자원공사와 문화재청, 울산시가 서로 협력해 최선의 합의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이 사장은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오랜 갈등과제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시 물 문제 해소는 최근 대구와 울산 등 지자체 및 중앙부처들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내로 종합 대책이 확정되는데, 과거와는 달리 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지자체 간 이견이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태풍 영향으로 침수된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긴급 대응책으로 수위를 낮추고 있으며, 다음달 5일께 침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 국보이자 관광자원인 반구대 암각화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역사의 흔적이 사라질 수 있다"며 "보존 방안을 마련해 하루빨리 실행해야 한다"며 거듭 촉구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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