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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신항이 북극해 항로 거점항만 및 고부가가치형 에너지 물류허브 항만으로 육성된다. 

4일 해양수산부의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따르면 울산신항에 1·2단계의 에너지허브 기반시설과 LNG벙커링 및 LNG 수입 기지가 조성된다. 또 항만배후단지(83만 4,000㎡)도 추가로 확충되고 석유·가스 화물 처리를 위한 연관 사업 유치 등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위험물 취급 항만의 특성을 감안해 폭풍해일, 쓰나미 등 이상재해로부터 시설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에너지허브 구역 및 유류부두 전면에 방파제 등 외곽시설 설치 및 보강이 추가로 진행된다. 특히 지진에도 석유·가스 등 에너지 화물 저장 기능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내진성능 보강도 시행된다. 

이밖에 항만환경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형 항만 건설을 위해 배출규제해역(ECA) 지정 검토에 따른 항내 배출가스 상시 감시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된다. 또 항만 대기질 개선을 위한 육상전원시설(AMP) 및 화물 분진 방지를 위한 밀폐형 하역장비 도입도 추진된다. 

이처럼 울산신항을 에너지허브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절차는 앞서 울산신항을 오일허브에서 에너지허브로 변경 추진하기로 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해수부는 울산신항을 유류와 액체화물을 처리하는 오일허브에서 LNG가스까지 처리하는 에너지허브로 변경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을 구체화해가고 있다. 

울산해양수산청은 해수부의 이같은 사업에 따라 울산신항에 2040년까지 재정 1조 2,503억 원, 민자 5조 5,010억 원 등 총 6조 7,513억 원을 투자해 부두 총 18선석(유류 10, 화물 8) 및 배후부지 101만㎡가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제2차 신항만건설계획이 종료되는 2040년에는 울산항은 2017년 처리물동량(2만 200만 톤)보다 약 30% 증가한 연간 2만 6,300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하역능력을 갖추게 된다. 

유상준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정부의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따라 울산신항 개발을 적극 추진해, 울산신항이 국내를 넘어 유라시아 에너지허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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