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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 하는 차원에서 태화강에  수소유람선 등 수소동력선 운항 사업을 울산 남구청장이 울산시장에게 제안했다.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은 최근 온라인 SNS를 통해 "울산시장에게 태화강에 환경과 수심을 극복하는 수소유람선 운항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태화강에 수소유람선 제안 배경으로 김 청장은 "수소경제도시와 생태환경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수소유람선 혹은 수소보트·수소제트스키 등 수소동력선 도입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소차 넥쏘처럼 울산에서 생산된 수소동력이 장착된 수소보트나 수소제트스키는 울산의 수소도시 이미지와 수상레저에 일대혁신을 가져다줄 수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태화강 국가정원지정에 따라 유입되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는 물론 수상체험 요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의 수소도시이미지 구축과 함께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으로 수소동력선을 제안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태화강 국가정원의 현 상태는 2시간이상 체류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태화강 전망대나 동굴피아까지 수소동력선으로 접근성 확보를 하게 되면 체류형 관광으로 이끌수 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장생포까지 운항이 가능한 수소유람선 도입으로, 울산항과 산업관광, 고래관광까지 효과를 얻는 사업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 구청장이 제안한 태화강 수소동력선 운항 사업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울산시 차원에서 검토된 바 있다.
하지만 태화강에 동력선 도입은 태화강의 얕은 수심과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폭으로 인해, 예산 및 수상안전 확보와 환경문제에 대한 부담으로 검토단계에서 모두 무산 혹은 보류된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태화강 수상체험을 위한 사업을 모색해왔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사업추진이 쉽지 않았다"면서 "9월께 확정될  '태화강비전2040'에 태화강에 동력선 도입 방안 포함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 및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라는 것 외에는 대외적으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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