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사진학회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제10회 회원전 '처용, 울산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사진은 울산 곳곳에서 촬영한 회원들의 작품.
울산사진학회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제10회 회원전 '처용, 울산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사진은 울산 곳곳에서 촬영한 회원들의 작품.

울산 도심 곳곳에서 만나는 '처용'은 어떤 모습일까.
울산사진학회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제10회 회원전 '처용, 울산을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김양수, 안승갑, 신건욱, 정우모, 한현철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해 자신만이 가진 처용과 울산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지난 1년간 울산 곳곳을 돌아다니며 울산의 현재 모습과 역사 속 처용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작품을 담기위해 노력했다.
태화강 대숲, 반구대 암각화, 함월루 등 울산의 명소를 비롯해 삼산동 번화가 한 복판에 등장한 처용의 모습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 속 모델이 쓰고 있는 5개 종류의 처용탈은 울산지역 처용탈 명인 김현우 씨가 직접 제작했다.
정우모 작가는 "울산시민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처용의 모습을 하고 도심 속에서 촬영하다보니 작업과정 자체를 재밌게 바라봐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전시작으로는 병영성의 아픔과 고통을 처용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행복한 삶을 기원하는 작품, 반구대 암각화와 식수원의 갈등을 처용의 관점으로 풀어내 소중한 문화재가 보존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울산사진학회 관계자는 "사진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사실성과 동시대성이다. 전통의 재현과 사진적 표현인 극사실주의를 재현하면서 인간의 본질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는 처용이 가지고 있는 관용과 이해의 덕목을 기반으로 접근해 울산을 처용과 함께 표현해냈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