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환희 시인 '바람에 찔리다'
성환희 시인 '바람에 찔리다'

"발목이 없으면 어때/괜찮아 괜찮아/집 안을 뛰어다닌다, 당신의 향기"(성환희 시 '꽃' 중에서)
아동문학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쳐왔던 성환희 시인이 5년 만에 신간 시집 '바람에 찔리다'를 펴냈다.

저자는 표제작 '바람에 찔리다'을 비롯해 '유혹에 대처하는 방식' '기다림에, 꽃 피다' '재스민에 반하다' '간절곶 평행선' 등 총 4부에 걸쳐 시를 빚어냈다.
특히 중년의 시인 부부가 사는 모습부터 부모와 자식, 이웃과 사회, 세월호의 아픔 등을 마음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다.
저자는 시인의 말에서 "끝끝내 나를 사랑하는 내 오랜 상처와 결핍에게 이 시를 바친다. 슬프고 또한 기쁘다"고 밝혔다.

성환희 시인은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문학세계'와 '시선'에서 시로, '아동문예'에서 동시로 등단했다. 제9회 울산작가상, 제2회 황순원 디카시공모전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선물입니다', 동시집 '궁금한 길' '인기 많은 나' '좋겠다, 별똥별' '놀래 놀래' 등이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