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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각종 외교·안보 악재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두 지지율은 지난주 초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한 청와대의 강경 대응 기조에 주 후반에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9일부터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0%) 대상으로 실시한 7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2.2%p 하락한 49.9%(매우 잘함 28.3%, 잘하는 편 21.6%)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오른 45.5%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4.4%p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 지난달 30일 49.4%에서 31일 48.5%로 하락했다. 그러나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한 청와대의 강경 대응 기조에 주 후반에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일에는 50.6%를 기록한 뒤 2일 51.3%로 뛰어올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하락했다가 일본의 추가 보복에 따라 V자형으로 반등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7%p 하락한 41.5%로 나타나 2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였다. 지난주 4일 연속 하락했으나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이 난 지난주 후반 반등해 40%대 초반을 유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8.8%로 2.1%p 상승해 2주 연속 내림세가 멈췄다.


정의당은 1.0%p 내린 5.9%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0.2%p 하락한 5.3%로 완만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우리공화당은 0.2%p 상승한 2.1%를 기록한 반면,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1.7%에 머물렀다.  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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