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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에서도 울산지역 전기공사업체들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공사수주 실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업체당 평균 수주금액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수주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2018년도 전기공사 총 실적액이 29조 6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 건설경기 하락불구 적극적인 수주노력
울산지역은 총 8,219억 원으로, 업체당 평균 23억 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전국 업체당 평균 18억 원에 비해 5억 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울산의 전기공사액을 살펴보면 지난 2016년에 6,511억 원에 업체당 평균 19억  5,000만 원, 2017년에는 7,523억 원에 업체당 평균 21억 원으로 2016년 이후 전체 공사액과 업체당 평균 수주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40년 넘게 전기공사업 전문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금양산업개발㈜(대표 이윤철)이 지역에서 1위, 전국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지역의 전기공사업계의 자존심을 지켰다. 

# 전국 15위 오르는 등 지역 업계 자존심
금양산업개발㈜은 국내 경기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총 공사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1.4%가 증가해 1,348억 원의 전기공사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기공사협회 측은 설명했다.

울산지역 전기공사수주 순위는 금양산업개발㈜에(1,348억 원) 이어 주식회사 일진파워(962억 원), ㈜민성(383억 원), ㈜성전사(279억 원), △주식회사 수산이앤에스(271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울산에는 360여 개의 전기공사업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김창기 한국전기공사협회 울산시회장은 "울산은 전국 20개 시도회 중 업체 수가 많지 않아 전체 공사실적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업체당 평균 수주금액이 전국 어느 시도회와 비교해도 부족하지않다"며 "지역의 건설 및 중공업 경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기공사업체들의 적극적인 수주노력과 대응으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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