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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문어 추격대최미정 지음가문비 어린이
대왕문어 추격대최미정 지음가문비 어린이

인간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야생의 자연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땅과 바다에서 적당량을 취해 식량으로 삼고 나머지는 있는 그대로 둘 수 없을까?
 최미정 아동문학가가 최근 펴낸 '대왕문어 추격대(도서출판 가문비 어린이)'에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작가의 자연주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왕문어 추격대'는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인류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문어를 연구하는 콜맨 박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콜맨 박사는 작은문어를 대왕문어로 만들고 인간의 유전자를 주입해 지능도 가지게 하지만 대왕문어는 연구소를 탈출해 도둑질을 일삼는다.
 이 일로 도시는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왕문어 추격대를 조직하면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저자는 "이익만을 앞세우며 환경을 파괴하다 이제는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받을 수 있는 지경에 우리 모두가 처해 있다. 자연 사랑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을 수 있다. 아울러 자신들 속에 세상과 맞설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이 고스란히 숨겨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대왕문어를 추격하는 일에 앞장서면서 지혜와 함께 용기를 내 것으로 만든 아이들의 모습이 읽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최미정 작가는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으며, 2013년 부산아동문학 신인상 동화 부분에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울산 북구 스토리텔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스토리텔링에 입상했고, 2018년 울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 했다.
 펴낸 책으로는 '바퀴벌레 등딱지' '고래가 보내준 소망편지'(공저) 등이 있으며, 현재 울산아동문학회, 부산아동문학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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