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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일자리의 힘 제이넵 톤 지음. 행복한북클럽. 348쪽    인건비 절약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이고, 인건비가 낮아져야 가격 경쟁력이 오른다는 사회적 통념을 뒤엎는 책.

MIT 슬로안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지난 15년간 통상적인 기준보다 임금을 많이 높이면서 더 높은 성과를 낸 기업들을 연구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도요타 '자포스' '코스트코' '퀵트립' 등이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높은 임금과 높은 가격 경쟁력이 공존할 수 있는 이유로 회사가 직원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며 고객에게는 낮은 가격과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일자리 전략'에 주목한다.

이 책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사실을 생생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 개와 고양이에 관한 작은 세계사 이주은 지음. 파피에. 268쪽    인류는 역사 초창기부터 동물과 함께해왔다. 사냥과 농경에 개와 말, 소 등의 동물은 빼놓을 수 없이 귀한 존재였다.

이제는 동물들이 일상에 지친 인간에게 심리적 치유와 안정을 선사하는 '반려'로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은 개와 고양이를 중심으로 인간과 동물 사이에 얽힌 사랑의 역사를 되짚는다.

나폴레옹의 황후 조제핀이 사랑한 오랑우탄 '로즈', 제1차 세계대전에서 대활약한 용감한 개 '스터비', 중세시대 마녀사냥과 잔혹한 고양이 학살의 흑역사를 증언하는 고양이 '라그리즈', 엘리자베스 1세가 사랑한 귀염둥이 기니피그, 카리브 해를 주름잡던 해적의 어깨를 장식하던 아름답고 시끄러운 앵무새, 19세기 파리 패션계를 주름잡은 아프리카 출신의 아리따운 기린 '자라파', 최초로 자동차 타고 미 대륙을 횡단한 개 '버드' 등 동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읽는다.
 

# 조선의 미식가들 주영하 지음. 휴머니스트. 352쪽    소주를 마시고 "훈기가 뼛속까지 퍼지네"라는 감탄을 한시로 읊조린 이색, 매운 것을 좋아해 고추장과 마늘을 듬뿍 올린 쌈을 즐긴 이옥, 겨울밤 술과 함께 먹는 열구자탕을 극찬한 이시필, 고추장을 최애한 영조, 집안의 요리법을 기록해 대대로 전한 사대부 부인들.

음식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해석해온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가 이번에는 조선시대 미식가들이 남긴 '음식 글'에 주목했다.

찜과 탕을 비롯해 회와 젓갈, 후식과 술에 이르기까지 그 맛을 음미하고 즐긴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시대 음식의 역사는 물론, 우리 선조들이 음식을 즐기던 방법까지 살필 수 있다.

조선 미식가들의 안내에 따라 조선의 맛을 즐겨보자.

 

 # 아는 사람의 힘 미셸 레더먼 지음. 유노북스. 338쪽    아는 사람과 연결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비즈니스계는 더욱 그렇다. 인맥은 취업, 승진, 신규 사업 창출, 난관 극복, 도움 주고받기 등등 무엇이든지 간에 기회를 가져다준다.

네트워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객, 협력사, 거래처 등과의 긴밀한 유대는 그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또 기업에서 고객 중심으로 시장의 주도권이 이동하면서 발 빠르게 고객과의 연결에 대처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혼란 속에 아는 사람은 돌파구를 제공한다.

'포춘' 500대 기업이 주목하고 '포브스'가 지목한 네트워킹 전문가인 미셸 레더먼은 연결된 관계를 통해 성과를 이룬 자신의 경험과 일류 기업과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모으고, 또 직접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들을 분석했다.

그리고 아는 사람을 잘 연결시키는 사람을 '커넥터'라 정의한 다음 커넥터의 7가지 태도를 이 책에 요약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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