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의 외연확대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가정원과 남산근린공원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형 관광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시의회 간담회에서 나왔다.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안수일 의원(자유한국당)이 12일 오전 의사당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개최한 '태화강 국가정원과 남산근린공원 연계 관광개발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진길 울산충의사 이사장, 김성수 조류학 박사, 손진락 울산시 건축사협회 전 회장 등 전문가들과 주민 20여명이 참석해 논의를 모았다. 안 의원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울산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을 생태하천으로 변모시켜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우리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시도와 노력을 한 끝에 최근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며 “우리는 또 한번 여기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태화강 국가정원을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컨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이 자리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진 논의에서 참석자들은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서 이사장은 “신정동에 위치한 남산은 울산시내와 태화강 전경을 볼 수 있어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남산타워를 건립한다면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한 훌륭한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다른 참석자는 “십리대숲은 전국에서 각광받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산책로에 새소리, 바람소리, 풍경소리 등 음향 효과를 더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체험 관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