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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천 반구대암각화군 유네스코 등재 시민모임과 반구대암각화 구하기 운동본부는 1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문화재청이 제안한 사연댐 수문 설치를 수용 할 것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usyek@
대곡천 반구대암각화군 유네스코 등재 시민모임과 반구대암각화 구하기 운동본부는 1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문화재청이 제안한 사연댐 수문 설치를 수용 할 것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usyek@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의 보존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곡천 반구대암각화군 유네스코 등재 시민모임은 12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에 사연댐 수문설치 수용을 요구했다.

 이날 시민모임은 "문화인류유산인 반구대암각화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고 대곡천 일대를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사역사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식수댐으로의 기능을 상실한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반구대암각화 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연댐의 일년 평균 수위는 48m 전후로 수위를 낮추고 수문을 설치할 경우, 물부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네스코 우선등재가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더이상 기다리지 말고 수문설치안을 적극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지난달 29일부터 사연댐 수문설치를 요구하며 무기한 범시민 릴레이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민주당 울산시당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수위 조절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정책포럼은 "1965년 공업용수 목적으로 조성된 사연댐은 10년 전 상류에 대곡댐이 조성되면서 유입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최근에는 녹조와 인근 축사와 농가 등에서 분뇨와 농약이 배출돼 오염되며 식수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문설치를 통한 수위조절로 반구대암각화군 보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울산시에 촉구하는 등 사연댐 수문설치를 요구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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