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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윤정록 의원은 13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반구마을, 한실마을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구대암각화 주변지역 주민의견 청취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의회 윤정록 의원은 13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반구마을, 한실마을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구대암각화 주변지역 주민의견 청취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윤정록 의원(자유한국당)은 13일 오후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국보 제285호로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 주변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주민간담회를 갖고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반구대 암각화 인근 반구·한실마을 주민들과 울산시 관계 공무원 등 18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반구대 암각화와 관련한 규제 문제를 비롯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문제, 생활 기반시설 부족 등 주민들의 불편사항과 해소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간담회는 반구대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상황과 대곡천 암각화군 역사관광자원화 사업 용역 추진상황에 대한 울산시 담당부서의 설명을 듣고, 주민 의견을 개진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 참석 주민들은 "주민 생활터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정확한 정보와 적극적인 참여기회 제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 관리 및 시설정비 등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주민들은 또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앞서 문화재 보호를 위해 규제를 받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가 가장 시급하다"며 "도로와 주차장 확충,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상수도 연결, 환경정비 등을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반구대 암각화는 보존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지만, 지역주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시 뿐만 아니라 시의회에서도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지역공동체와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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