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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트는 지난 9일 오전 양산시 상북면 석계2산업단지에서 물류센터 및 본사 업무시설 기공식을 가졌다.
우리마트는 지난 9일 오전 양산시 상북면 석계2산업단지에서 물류센터 및 본사 업무시설 기공식을 가졌다.

부산에 본사를 둔 중견 유통업체인 '우리마트'가 본사와 물류센터를 경남 양산시로 이전한다.
우리마트는 지난 9일 오전 양산시 상북면 석계2산업단지에서 물류센터 및 본사 업무시설 기공식을 가졌다.

우리마트는 내달부터 시설물 건립 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 준공예정이다. 건물은 7,91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4,975㎡규모로 건립되는데 230억원이 투입된다.
농축산물 저장창고와 작업장, 가공식품 집하창고 등 물류시설과 본사 사무실, 직원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우리마트는 부산 사상구에 있는 물류센터가 협소한데다 개별 점포와도 멀리 떨어져 있어 효율적인 물류처리를 위해 양산이전을 단행했다.
우리마트는 20개의 점포를 갖고있는데 부산에 7개 경남에 10개, 경북에 3개가 있다. 부산권외의 점포가 더 많다. 이 때문에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울산의 중간지점인 양산에 물류센터를 두는 게 신속한 물품 배송에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하게됐다.
석계2산단은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양산IC가 있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물류센터로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내년초 건물이 준공되면 부산의 우리마트 본사직원 100여명이 양산으로 이주하게되는데 가족까지 포함하면 인구유입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방세수 증가와 더불어 협력업체 직원과 물류차량 수시 왕래에 따른 유동인구도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의 농축산물을  다량으로 구입해 신선한 상태로 싼 값에 양산 지역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된 점도 물류센터 이전의 효과로 꼽힌다.
무엇보다 물류센터 이전으로 지역농민과 소비자, 소속 점포 모두가 이득을 보는 선진적 유통 시스템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구축된다는 점도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마트는 이런 점을 들어 물류센터 양산이전이 양산시농수산물유통센터 위탁업체 선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위탁업체는 이달말 선정 예정인데 우리마트를 포함해 현재 5개 업체가 입찰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진태 우리마트 대표이사는 "우리마트는 강소유통업체이기 때문에 재량권 발휘 범위가 넓어 지역 농민과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것도 큰 강점이다"고 밝혔다. 이수천기자 l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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