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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유곡동 개발제한구역에 산책로를 걸으면서 야생화를 보고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생활공원이 연내 조성된다.

중구는 이달 초부터 '길촌길 다복다복 생활공원 조성사업'의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2019년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중구는 올해 6월 지원받은 국비 4억 5,000만 원을 포함해 총 5억 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지난 2004년 12월 공원으로 지정됐으나 현재까지 미조성 된 근린공원인 유곡동 산28-1번지 일원 3,500㎡ 규모의 공유지다. 우정혁신도시와 성안동 주택단지 중간에 위치하고 산책로가 지나고 있어 접근성이 좋으나, 시설이 노후돼 주민들의 이용이 줄어들고 있는 곳이다.

중구는 이번 사업 콘셉트를 '다복다복 자라나는 야생화와 함께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잡고, 주민들이 산책길을 걸으면서 산림욕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숲 가꾸기를 실시한 후 여러 종류의 화목류와 초화류를 식재한 순환산책로 0.6㎞를 조성한다. 또 놀이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놀이시설과 삼림욕벤치, 해먹 등 편의시설을 마련한다. 

중구는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 한 뒤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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