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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고헌(固軒) 박상진(朴尙鎭·1884∼1921년)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재조명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상헌 국회의원(울산 북구·사진)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 주관으로 박상진 의사 공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토론회는 고헌 박상진 의사 추모사업회와 울산시의회, 구의회, 울산시, 북구청이 후원한다.
 토론회 사회는 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인 구광렬 울산대 교수가 맡고, 신주백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이 좌장으로 참석한다. 발제는 이성우 충남대 역사학과 교수가, 박민영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사업부 연구위원, 권경률 역사 칼럼니스트, 이현주 국가보훈처 공훈발굴과 연구관이 토론자에 나선다.
 권경률 칼럼니스트는 토론회에서 '7대 키워드를 통해 본 박상진 의사의 삶'을 소개한다. 권 칼럼니스트가 정리한 7대 키워드는 절의(節義), 개방(開放), 통합(統合), 통찰(通察), 용기(勇氣), 초월(超越), 계승(繼承)이다.


 권 칼럼니스트는 이날 박 의사가 주도한 대한광복회 결의문도 소개한다.
 결의문에는 '우리는 대한독립 광복을 위하여 생명을 기꺼이 희생함은 물론, 만약 일생의 목적을 달성치 못하면 자자손손 계승해 원수 일본을 완전히 몰아내고 국권을 회복할 때까지 절대 변하지 않고 서로 힘을 모을 것을 천지신명에게 맹세합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토론회 내빈으로는 박중훈 박상진 의사 증손자, 황후연 울산보훈지청장, 서봉만 국가보훈처 정책보좌관, 허언욱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다. 또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주승용 국회 부의장,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준식 독립기념관 관장 등이 축사한다.
 이상헌 의원은 "대한광복회라는 독립군 총사령까지 지낸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는 역사적인 인물임데도 불구하고 너무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3·1만세운동 100주년,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박 의사라는 인물과 공적 등을 재조명해서 많은 국민이 귀감으로 삼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역사적 인물로 후손들에게 기억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사는 의병장 허위 문하에서 혁명적 민족의식을 확립, 판사직을 버리고 항일무장투쟁 기틀을 마련한 대한광복회 초대 총사령으로 활동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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