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480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 지원 등에 총 47억원을 편성했다.
울산시의 이번 추경은 지난 2일 5조8,300억 원의 정부추경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편성한 것으로 정부추경의 효과가 신속히 현장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세출 규모는 480억 원으로 일반회계 420억 원, 특별회계 60억 원 규모다.
추경재원은 국고보조금 179억 원과 보통교부세 정산분 117억 원, 기금 79억 원, 특별교부세 28억 원 등으로 마련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융합혁신기술개발 및 소재부품기술개발에 필요한 조선해양 SW융합클러스터 구축사업에 24억 원,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국산화기술 개발·실증에 20억 원, 피해기업체 조사 및 맞춤형 기업지원 사업에 3억 원 등 국가직접지원 포함 47억 원을 편성했다.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25억 원, 운행제한 무인단속시스템 설치 10억 원, 전기이륜차 보급사업에 2억 5,000만 원을 편성했으며,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72억 원, 저소득층 미세먼지방지 마스크 보급 4억 원은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해 추진할 계획이다.
민생경제 긴급지원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51억 원, 희망근로 지원사업 39억 원,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8억 5,000만 원, 자활근로사업 2억 6,000만 원을 투입한다.
울산권역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설치비 25억 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16억 원, 노인요양시설 기능보강사업 15억 원,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등 지원 13억 원 등 일자리사업과 취약계층 복지사업도 적극 챙겼다.

울산시는 이번 일자리 예산으로 1,377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불·지진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산불방지대책비 2억 9,000만 원, 지진안전시설물 인증 지원사업 7,000만 원을 편성했다.
그 외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 65억 원,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66억 원, 상개~매암 혼잡도로 개설공사 36억 원, 버스파업에 따른 재정지원 36억 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소매동 재건축비 25억 원 등 긴급한 현안 업무 추진을 위한 예산도 마련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제2회 추경예산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편성되는 만큼 울산의 여러 산업분야에서 기술개발을 통해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자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추경에 따라 미세먼지 대응과 일자리 분야 예산,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을 편성한 만큼 추경예산을 통해 더불어 함께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8월 16일 시의회에 제출, 제207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9일 확정될 예정이다.  김지혁기자 uskj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