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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이 심각한 시각공해가 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 훈증더미 제거 작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울주군은 오래 된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더미가 산불발생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 동안 울주군 관내 훈증더미 제거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주군의 이번 훈증더미 제거사업은 그동안 방역사업과 함께 일부 사업으로 추진됐던 것과는 달리 '훈증더미 제거'를 독립적으로 추진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19일자로 '훈증더미 제거사업' 시행을 공고했다. 전체 사업비는 4억5,000만 원에 달한다. 훈증더미 제거사업 대상지는 울주군 온양읍 대안리 산20-3번지 외 59필지에 1,653개,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산90번지 외 30필지 1,902개, 울주군 온양읍 내광리 산17번지 외 73필지 1,421개, 울주군 서생면 화정리 산 20번지 외 274필지 1,215개 등 전체 6,191개에 달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이번 '훈증더미 제거사업'은 관내 산지에 산재 돼 있는 오래된 훈증더미를 제거 또는 파쇄해 산불발생 요인을 차단하고 대형산불 확산 방지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또 “사업비가 확보되는 데로 군 관내 타 지역 소나무재선충 훈증더미 제거작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주군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돼 벌목 된 소나무가 37만본에 달하는 등 재선충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제주도와 함께 소나무재선충 피해 극심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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