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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고위직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최근 전문조사업체에 위탁실시한 행정기관 5급 이상 일반직 및 전문직 115명, 공사립학교장 247명 등 고위공직자 362명에 대한 청렴도 및 부패위험도 진단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이번 진단은 8대 교육감 공약에 따라 기존 개인별 청렴도에 부패위험도(조직환경, 업무환경)를 새로 추가했다. 조사 방식은 웹서버를 활용한 온라인 e-mail 설문이었다. 참여인원은 피평가자들의 상급자·동료자·하급자로 구성된 내부평가단 8,151명으로 응답률은 85.3%였다. 진단 결과 개인별 청렴도, 조직환경 부패위험도, 업무환경 부패위험도 등 3개 분야 모두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10점 만점 기준으로 개인별 청렴도는 일반고위직 9.89점, 학교장 9.75점으로 개개인의 청렴성은 높은 수준이었다. 조직환경 부패위험도는 6.41점, 업무환경 부패위험도 일반고위직 7.49점, 학교장 6.56점으로 타 공공기관과 비교해 양호했다는 평가다. (※ 평가 점수는 10점 만점 구조로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도가 높다. 2014년 이후 용역업체 진단 340여개 공공기관 평균은 청렴도 9.57점, 조직환경 6.26점, 업무환경 6.19점)


고위직은 부당한 업무지시, 인사업무 불공정성, 연고중심 업무처리가 우선 개선항목으로, 학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의 자율성 저해, 업무책임 회피·전가·복지부동, 학교예산의 부당한 편성 집행, 부당한 업무지시가 우선 개선 항목으로 진단됐다.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지속적인 평가로 고위직들의 부패가능성을 예방하고 청렴도 향상에 이들이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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