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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중구 뉴스기자단은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지난 4월19일~20일 1박2일동안 전남 강진군 병영성에서 가졌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지정된 울산중구와 전남 강진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브랜드 파워 육성에 중점을 두고 활발한 움직임이 있다. 구청장님의 인사말씀과 함께 봄 날씨가 변덕을 부려 쌀쌀한 기온이 몸을 움츠리게 만들었지만 전남 강진군의 병영성은 어떻게 복원을 하고 있으며 울산의 병영성과 접목방안과 협력체계를 공유할 수 있는지 의미와 의의를 찾고자 발걸음을 재촉했다.  


강진의 병영성은 조선왕조 500년 간 전라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53주 6진을 총괄한 육군의 총지휘부로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곳이다. 호국의 성지를 탐방을 통해 역사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 데 어우러져 역사적 의미와 의의를 해석하고 고취된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줄 문화적 유산을 가치 있게 다루고 발굴복원과 연구하고 보존해야 할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중구 구민과 울산 시민 전체가 사랑과 관심을 갖고 울산의 역사를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파워 브랜드를 육성해야 한다.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가 병영성과 울산 왜성을 정비해 현재보다 더 진취적으로 활성화 시켜 역사 문화의 탐방 도시로 거듭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화재 보존으로 생기는 주민 재산권 제한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주민과의 소통만이 재산권과 문화재 보존의 협의점을 찾을 수 있다. 문화재의 발굴과 복원이 재산권이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재산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결국에는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부산의 감천마을은 부산의 낙후된 달동네였지만 문화예술을 가미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지금은 연간 18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표 관광명소가 됐다. 그리고 2016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광명소가 되면서 원주민들은 사생활보호 문제와 쓰레기 문제, 교통체증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그래서 부산시와 주민들은 여러 아이디어를 내 실천했다. 마을기업 운영으로 수익을 올려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집수리를 지원하는 등 부산시와 주민이 상생의 길을 찾은 것이다. 이러한 사례를 울산 중구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중구에 적용하면 병영성과 은장도가 잠재된 가능성이 엿보인다. 병영성을 따라 걷다 보면 울산시 무형문화제 제1호 은장도의 장인을 만날 수 있다. 고령의 나이임에도 하루 6시간씩 3평 남짓한 작은 공방에서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60여년의 세월을 지키고 계신다. 현재는 수익성이 낮아 그 명맥을 이어갈 후계자가 없다고 한다. 판로 개척이 절실한 상황이다. 판로 개척을 역사적인 스토리에서 시작해 보자. 병영성이 생기고 관군이 거주하게 되면서 칼을 생산했다. 남은 강철과 은을 이용해 은장도를 만들었고 관군들이 여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은장도를 선물하면서 울산 은장도가 활성화 됐다는 스토리가 있다. 관광객에게 스토리와 함께 여러 의미가 있는 은장도를 기념품으로 판매한다면 수익이 발생하고 마을과 장인이 수익을 공유하면 수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할 수 있다. 두 마리 토끼가 아니라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중구에는 태화강국가정원, 유곡동 공룡발자국공원, 울산왜성처럼 개발된 관광자원과 함께 조명되지 않은 잠재자산이 많다. 학성동의 학과 6개의 옛날 성곽 등이 그 예이다. 역사적 자산을 관광자원화하고 후세에게 잘 전달하는 것은 숙명이고 여기에 마을의 수익 올리기를 더해야 2019 올해의 관광도시가 올해가 끝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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