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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학생 안전과 건강 확보를 위해 '2024년 학교의 석면 완전 제로화'를 목표로 울산지역 학교 내 석면 교체를 3년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전체 학교 254개 가운데 석면을 보유한 학교는 120여 개 1,010동으로 조사됐으며 면적으로는 44만1,238㎡로 전체 학교 내 시설의 17.32%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노후·유해환경으로부터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자 지원을 확대해 석면 완전 해소 계획을 2027년에서 2024년으로 3년 앞당긴다"고 밝혔다.

당초 시교육청은 울산지역 학교 내 석면을 완전 제거하기 위해서 605억 원을 투입해 교육부 추진계획 2027년에 맞춰 매년 6만2,000㎡, 약 70억 원 이상 확보 계획이었다. 하지만 석면으로부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 확대를 통해 매년 8만8,000㎡, 120억 원 이상을 확보해 2024년에 완전 해소할 계획이다. 

올해는 석면 천장교체는 20개교(23동 9만242㎡)에 139억을 편성해 완료 5개교, 공사 중 5개교, 겨울방학 공사예정 10개교로 추진 중이다. 교육부 차원에서도 최근 학교시설 환경 조성의 시급성과 석면해체 및 제거를 하지 않아 석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학교의 환경개선 공사는 가급적 하지 않거나 지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석면 해체와 제거 공사 중인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모니터단 운영을 통해 현장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 감리원, 학부모, 환경단체,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학교석면모니터단은 지난 6월 사전교육으로 전 석면철거 과정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공사기간 방과후교실, 돌봄교실, 병설유치원을 운영하지 않도록 해 학생들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석면을 비롯한 학교 내 위험 요소를 우선 제거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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