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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연 작가 작품.
강경연 작가 작품.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특별전 '고양이 시점'을 12월 15일까지 큐빅하우스 전관에서 개최한다. 도시인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적 접근을 제시한다.


 지난 25일까지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에서 열렸던 전시에 이은 제2전시다. 참여 작가는 강경연, 김연, 여상희, 이경미 총 4인이며 회화, 도자, 사진, 영상, 설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은 도시인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적 접근을 제시하고자 기획됐으며, 참여 작가들은 저마다 고양이에 얽힌 에피소드를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


 김하연 작가는 작품 '너는 나다'로 길 위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고양이의 풍부한 얼굴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강경연 작가는 유년 시절 동물과 함께 성장하며 교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에 얽힌 신화적 상상력을 도자 조형 작품 '데이드림'(Daydream) 시리즈에 담아낸다.


 김 연 작가는 섬유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천으로 고리를 만들어 '캣고리'로 명명하고, 고양이를 혐오하거나 연민하는 양면적 감정을 표현한다.
 이경미 작가는 고양이 우주인 캐릭터를 통해 동물들에 위로받은 개인적 경험부터 동물들과 닮은 인간 군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시 관계자는 "1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거의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고양이와 진화를 거듭해온 인간의 흥미로운 연대를 상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인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한 번쯤 동물의 입장과 시점으로 우리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양이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이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획 의도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layarch.org)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시 문의는 055-340-7003으로 하면 된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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