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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이동권 구청장과 현대모비스㈜ 박태정 비지니스지원실장은 2일 북구청장실에서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은경기자 usyek@
북구 이동권 구청장과 현대모비스㈜ 박태정 비지니스지원실장은 2일 북구청장실에서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 북구와 현대모비스㈜가 2일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현대모비스㈜가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투자와 제조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 채용시 북구민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규정했다. 북구는 2025년까지 약 480여 명의 고용 인원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또 북구는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와 인센티브 등에 대해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동권 구청장은 "이번 현대모비스 투자로 북구가 친환경자동차 부품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2, 제3의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 투자여건을 조성해 기업하기 좋은 북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북구 중산동 이화일반산업단지 내 15만2,809㎡(4만6,225평)규모로, 오는 2025년까지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차 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 1일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0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중국에서 운영하던 부품공장 두 곳의 운영을 중단하고 이화산단에 새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해외에서 운영하던 대기업 공장의 국내 첫 유턴 사례인 것이다. 

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에 공장을 신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대모비스는 국내 전기차 보급정책에 따른 친환경차 수요 증가를 고려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유턴기업'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 신공장이 들어서는 울산 이화산업단지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15㎞ 거리로 공급망 운영시스템의 효율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5개의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기업들도 국내로 돌아오기로 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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