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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지난 6월 새로 부임한 에쓰오일의 후세인 알카타니 CEO(사진)가 '하세인' (廈世絪)이라는 한글 이름을 지었다고 4일 밝혔다. 

하세인은 큰 집에서 넘치는 기운으로 복을 베푸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회사뿐아니라 이웃 사회에 복을 함께 나누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으며, 한국친화경영을 펼치겠다는 의지와 한국에 대한 애정도 담았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의 자회사인 AOC가 최대주주인 회사로, 2003년 이후 아람코에서 파견한 CEO들이 경영을 맡아왔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재직했던 아흐메드 알수베이 전 CEO가 처음으로 자신의 성에서 따온 '이수배'라는 이름을 지으며 CEO들이 한국 이름을 짓는 전통이 시작됐다. 2012년 취임한 나세르 알마하셔 전 CEO는 '나세일', 2016년 취임한 오스만 알감디 전 CEO는 '오수만'이란 한글 이름을 썼다. 

알카타니 CEO는 "사람들이 내면에 지닌 선한 마음을 표현하고 실천에 옮긴다면 우리 사회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에쓰오일 또한 이웃들이 외롭지 않고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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