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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착수 4년 여 만에 준공된다. 일대의 고질적인 악취 및 수질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유상준)은 지난 2015년 시작된 장생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오는 9일 최종 준공된다고 5일 밝혔다.

장생포항은 70년대 초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부터 각종 오염물질과 악취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 왔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에 총 30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6만7,440㎡의 해역에서 24만7,172㎥의 오염 퇴적물을 수거·처리했다. 또 올 12월 13일까지 추가로  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염 퇴적물 정화지역에 모래, 자갈 및 사석을 투하하는 저서환경 복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장생포항의 해양생태계가 완전 복원된다는 것이 해양청의 설명이다. 

울산해양청은 이와 함께 온산항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5년간 총 287억 원 투입하여 정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유상준 청장은 "장생포항 정화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되어 장생포항 지역의 고질적인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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