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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울주군유치위원회는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확보의 경제성과 접근성이 좋은 울주군 건립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울주군유치위원회는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확보의 경제성과 접근성이 좋은 울주군 건립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가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키로 한 것과 동시에 지자체별 유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 5월 발족식을 갖고 발 빠른 유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울주군유치위원회(위원장 김태남)는 9일 오전 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최적지는 울주군"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울주군의 면적은 서울 전체 면적의 1.2배에 달하고 개발가능한 자연녹지와 평지가 많아 부지확보가 쉬워서 전체사업비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지 매입비용 절감이라는 강점이 있다"면서 "대규모 화물차고지와 다수의 고속도로 IC가 있고, 외곽순환 도로망이 잘 발달 돼 있어 신선한 농수산물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울주군이 울산농수산물 도매시장 최적지이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울주군의회 제188회 임시회에서도 박정옥 군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갖고 울산농수산물시장의 울주군 이전 유치 당위성을 피력하고 울주군 차원의 유치 활동을 촉구하고 나섰고, 이선호 울주군수도 유치의지를 밝히는 등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 경쟁 선점을 위한 울주군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북구도 이전부터 TF팀을 구성하는 등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북구 호계동, 시례동 등 이전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해 놓고 있는 상태로 논의과정을 거쳐 후보지 중 물류수송과 접근성 등을 고려한 이전 후보지를 울산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진규 남구청장도 최근 SNS 등을 통해 농수산물시장 이전과 관련해 새로운 상권형성문제, 울산 전체와 외부와의 접근성 문제, 6만 평 이상의 새로운 부지확보 가능성 문제와 녹지훼손 여부 등의 문제점을 제시하며 남구 관내로의 이전 당위성을 주장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5일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공식화 하는 한편 오는 10월 말까지 구·군으로부터 접수된 이전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한 뒤 오는 11월 전체 추진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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