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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65호인 울주 목도 상록수림(울주군 온산읍 방도리 산13) 보존대책 및 기초조사 활동이 본격 추진된다.

울주군은 목도 상록수림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체계적, 과학적 학술연구 및 실질적인 보존 관리 방안 수립 등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목도 상록수립 보존대책 및 기초조사'용역을 이달부터 10개월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목도 상록수림은 무분별한 관광객 출입 등으로 생태환경이 크게 훼손되면서 문화재청이 문화재보호법 제48조에 따라 지난 1992년 1월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30여년 가까이 목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지만, 목도의 현재 생태 환경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초자료가 없고 상록수림의 장기 보존방안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5,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목도 상록수림 보존대책과 기초조사 확보를 위한 용역에 들어가기로 하고 16일부터 19일까지 용역 참가 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목도 상록수림과 관련한 기존 연구 논문 및 출간보고서 등 문헌고찰을 비롯해 목도 상록수림의 천연기념물 지정 사유, 목도의 지역입지 현황 등 인문환경 조사와 토양 환경 분석, 수림지 전수조사를 통한 주요 수목현황, 식생구조, 식생환경, 천연기념물 수달 서직지 조사 및 보호방안 등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상록수림의 효율적인 보존관리 대책과 공개제한 필요성 여부 및 생태학습장 등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용역을 통해 수립할 예정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목도 상록수립 장기 보존방안과 생태학습장 조성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문화재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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