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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18일~20일 사흘동안 생태관 배양장에서 첫 생산한 어린 다슬기 1만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18일~20일 사흘동안 생태관 배양장에서 첫 생산한 어린 다슬기 1만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태화강에 태화강 산(産) 어린 다슬기 방류사업이 추진된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오는 18~20일 사흘 동안 태화강 인근 범서지역에서 지역주민과 생태관 관람객들과 함께 생태관 배양장에서 첫 생산한 어린 다슬기 1만 마리 방류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슬기는 하천 등의 자갈과 암석 등 1급수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담수산 패류다.

특히 울주군 범서지역에서 다슬기는 미식가들에게 소문난 다슬기(사리고동)요리가 매우 다양하게 발달해 지역별미로 유명한 종으로, 건강보조식품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채집과 기상 이변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다슬기 자원량이 크게 줄어들어 과거 태화강에서 한 소쿠리씩 다슬기 잡던 모습은 사라져 버린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다슬기 종자 생산 시험·연구사업을 시작해 태화강 생태계 보전과 다슬기 자원 회복에 나선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다슬기 방류행사를 갖는다.

이번에 방류될 다슬기 1만 마리는 올해 5월 태화강에서 토종 어미 다슬기를 확보해 종자 생산 과정을 거쳐 약 90일간 태화강 생태관 내 배양장에서 사육된 각고 0.7cm 이상의 개체들이다. 종명은 주름 다슬기와 다슬기로 방류 전 질병 검사를 통과했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 관계자는 "다슬기는 특히 범서지역의 지역별미로 다양한 요리가 발달돼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큰 인기가 있는 담수산 패류이기도 하지만 태화강 생태·환경보전 차원에서도 가치가 높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다슬기를 생산·방류해 태화강 다슬기 자원 회복 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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