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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배우들이 선사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연극 '미저리'가 펼쳐진다.
 현대예술관은 다음달 4일~5일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김상중, 안재욱, 김성령, 길해연 주연의 스릴러 연극 '미저리'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캐시 베이츠가 여주인공 '애니'로 열연해 1990년 개봉 당시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로 대중에게 더욱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연극으로 첫 선을 보였다. 흡입력 있는 전개와 연기파 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로 유례없는 흥행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재연이 성사됐다.
 연극 '미저리'는 현대사회의 병리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주제로 한다. 교통사고를 당한 베스트셀러 작가 '폴'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치료하는 팬 '애니'의 광기어린 집착을 그린다.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숨 막히는 심리전이 일품이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음산한 분위기의 음악 또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연극 '미저리' 흥행의 중심에는 평균 연기 경력 30년에 빛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 '폴' 역에는 김상중·안재욱이, 그의 광팬 '애니' 역에는 길해연·김성령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실종된 작가의 행방을 찾는 보안관 '버스터' 역으로는 배우 고인배가 출연한다. 연출은 드라마 '궁'과 '돌아온 일지매'를 만든 황인뢰 연출이 맡아 특유의 섬세함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현대예술관 공연기획 담당자는 "연극 '미저리'는 무대, 각본, 연기 등 모든 조건이 완벽하다는 평가 속에 흥행불패의 신화를 이어왔다"며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라 말했다.
 공연은 10월 4일 금요일 오후 8시, 5일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에 각각 열린다. 입장료 R석 7만원, A석 4만5,000원, B석 3만원. 문의 1522-3331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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