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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제17호점으로 등록된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 신용일 대표.
대한적십자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제17호점으로 등록된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 신용일 대표.

사람은 한 삶을 살아가면서 100일·결혼·생일·장례의 순간을 겪는다. 그 순간마다 우리 민족은 주변의 사람들과 즐거움·슬픔·위로의 감정을 함께 공유하며 한국의 정(情)을 공유해왔다. 그리고 그 순간순간마다 연결고리로서 함께해온 음식이 하나 있다. 바로 '떡'이다.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함께해온 떡은 이제는 하나의 음식이자 문화로서 우리의 삶에 녹아들어 있다.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은 떡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전통과 의미를 새기고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 '고래' 모델로 차별화된 맛으로 인기
신용일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 대표가 말하기를 떡에 우리의 혼(魂)을 담고자 노력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직원들과 항상 이야기하는 부분이 바로 정성이다.
 내 아들과 내 손자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위생과 청결을 강조하며 정성을 담아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한다.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떡은 '고래구운떡'이다.
 울산하면 떠오르는 고래를 모델로 해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에서 개발한 차별화된 맛으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물과 설탕은 쓰지 않고 우유로 발효해 그 속에 찹쌀과 견과류를 넣어 달콤한 맛을 더하며 차별점을 두고 있다.
 신 대표는 2002년 울산적십자봉사회에 입회해 현재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입회 후 신용일 대표는 지역 소외어르신들을 위한 적십자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이른 새벽부터 음식 준비부터 식사제공까지 도맡아 하며 봉사활동에 매진했다.
 당시 무료급식소에서 제공하는 한끼 식사로 하루를 지탱하는 어르신들이 많았다고 하면서 항상 애잔한 마음과 함께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을 했다고 한다.

# 적십자봉사회장으로 다양한 봉사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에게서 주목할 또다른 부분은 2019년 3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부분이다.
 사회적기업이란 기업의 수익을 소외계층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를 심의받아 최종 선정된 기업을 말하며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심사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현재 베트남에서 온 이주여성 2명과 고령 어르신 2명 총 4명을 직원으로 채용해 한국사회에서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보살피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한방울울타리봉사단'의 위원장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신용일 대표는 이주민가구를 대상으로 한국어공부·문화체험 등을 지원하며 따뜻한 지역을 만들어가기 위한 사랑을 펼치고 있다.
 신 대표에게서 이제는 봉사는 뗄레야 뗄 수가 없다.

# 나눔 확산 끊임없는 배움도
현재 동아대 국제학과 글로벌다문화가정 박사과정에 있는 신 대표는 이제 나눔과 배려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워 수혜자에게 다가갈 때 인지 부족으로 본인의 의도를 잘못 전달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학문적으로 배우고자 바쁜 시간을 쪼개어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해 개인으로도 기업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신 대표는 현재 울산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기업으로 등록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정기후원을 실천하며 아름다운 사랑을 베풀고 있다.  정혜원기자 usjhw@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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