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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 주재로'제2차 울산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울산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 주재로'제2차 울산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울산시가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앞으로 추진하게 될 주요사업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울산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2차 울산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울산시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 육성 전략' 보고와 '울산시 북방경제협력 및 북방교류 연구용역 중간보고'를 가졌다.

이날 울산시는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 육성 전략'과 관련해 보고를 갖고 육성전략 비전을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연계하는 북방경제의 중심'으로, 육성목표를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환동해 물류거점 도시 조성'으로 제시했다.
또 △동북아 오일·가스허브기반조성 △울산항을 북방경제 중심항만으로 육성 △북방지역 주요국가와 교류협력 확대 △북방교류 네트워크 구축 및 논의 활성화 등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시는 이를 통한 단기적 기대효과로 △울산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통한 수출확대 및 기업경쟁력의 강화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등 교류도시 다변화로 글로벌 도시 인지도의 상승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신시장 확대와 개척 △오일,가스 허브 등 신성장 동력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울산을 중심으로 환동해 경제벨트 한·러간 에너지 협력체계 구축 △동시베리아 송유관를 통한 동북아시아 원유 및 가스시장 활성화 도모 △울산항 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통한 세계적 친환경 항만개발 모델 확립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있었던 '울산광역시 북방경제협력 및 북방교류연구' 중간보고에서는 주요 추진사업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과 관련한 플랫폼 수출 △북방지역(러시아, 중국, 북한) 노후 발전설비 개·보수 협력사업 추진 △울산시 조선해양ICT첨단기술의 북방지역 조선소와의 공유 △북한을 포함한 북방지역 항만개발사업 참여를 통한 울산기업 전용 배후단지조성 △북방경제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울산본항 기능 재배치 및 개·보수 △북극항로 상용화 대비 및 북방물류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 △북방지역 교류협력 확대추진 △북방지역 진출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 및 비즈니스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현안 토론으로 제3차(2020년)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 방안이 논의됐다.
내년에 울산시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한-러 양국 간의 경제·통상 및 문화·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속의 11개 지자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제2차 포럼은 지난 9월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바 있다.

'울산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 육성'은 송철호 시장의 민선7기 공약 중 하나로 울산시는 지난 3월 7일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정부 신북방정책 9-Bridge 전략의 중점 분야인 에너지, 항만, 북극항로, 조선 등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제부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송병기 경제부시장은 "극동러시아 등 북방지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항만 분야 협력, 무역사절단 파견 등 지역 기업의 북방 진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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