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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태화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20년의 중장기 울산 발전 전략을 담은 '시민의 꿈 태화강 만들기' 대시민 보고회에서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시민, 전문가 및 단체 관계자 등이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 선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18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태화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20년의 중장기 울산 발전 전략을 담은 '시민의 꿈 태화강 만들기' 대시민 보고회에서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시민, 전문가 및 단체 관계자 등이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 선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가 태화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중장기 울산발전 전략을 담은 '시민의 꿈 태화강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산시는 18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석진 행정부시장, 시민, 전문가 및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꿈 태화강 만들기 대시민 보고회'를 갖고 지난해 5월부터 울산발전연구원이 추진해온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 일명 '시민의 꿈 태화강 만들기 계획'을 발표했다.


 확정된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는 △녹색문화유산 태화강 △도시재생과 연계한 태화강 △생태정원 태화강 △놀고싶은 태화강 △사통팔달의 길 태화강 등 5개 전략과 4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총 사업비는 4,218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 기간은 오는 2020년부터 2040년까지다.


 프로젝트 '녹색문화유산 태화강'은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태화강 배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새롭게 조명하고, 이를 태화강과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수변문화 창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립미술관과 태화강을 연계한 '미술관 가는 길 조성 사업'과 반구대암각화의 보전과 세계유산 등재를 포함한 'World Heritage Route 개발'을 포함해 '역사문화 연계 프로그램 개발 및 보고', '울산 성지순례 길 및 힐링센터 조성', '태화강 8경 친수공간 조성', '여천천 사람길 조성' 등 9개 사업이 반영됐다.


 '도시재생과 연계한 태화강'은 태화강을 매개로 배후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에 초점이 모아졌다.
 울산교(인도교)의 '배달의 다리 조성' 사업을 포함해 '도시재생 태화강 테마 거점 확산', '태화강역 도시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울산큰애기 역사기행', '교량 리디자인 및 야간 조명 연출' 등 8개 사업이 반영됐다.


 '생태정원 태화강'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태화강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으로 방향이 설정됐다.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 사업을 포함해 '태화강 백리길 자원화', '태화강 생태관광 활성화', '삼호철새마을 조성' 사업 등 태화강의 생태적 가치를 활용하는 사업과, '태화강 향토 물고기길 조성', '태화강 하천 건강성 회복', '태화강 야생생물 보호' 등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정원 태화강 조성 사업계획 등이 추진된다.


 '놀고 싶은 태화강'은 놀거리, 즐길거리, 볼거리가 풍부해 활력 넘치고 매력 있는 태화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화강 랜드마크 조성', '수상레저 활성화', '4계절 축제 및 이벤트 확대', '친수경관 거점 조성' 등 8개 사업이 계획됐다.
 '사통팔달의 길 태화강'은 방문객의 접근성을 개선해 쉽고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는 태화강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민의견 수렴 결과 요구가 가장 컸던 '태화강국가정원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포함해 '스마트 주차시스템 도입', '태화강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오산대교 하부 인도교 건립' 등 방문객 형태를 고려한 접근성 개선 사업과 태화강 강변도로로 인한 보행자의 수변공간 접근성 개선을 위해 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사업 계획도 포함됐다.


 이번에 수립된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는 비전과 분야별 이슈 도출에 있어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계획 수립 초기인 지난해 7월 시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해 시민 70여 명을 대상으로 울산의 변화와 미래비전에 대한 토론을 가졌는가 하면, 11월에는 분야별 유관단체 대표와 전문가 50여 명의 의견을 듣는 등 '시민이 만드는 비전' 수립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는 평가다.
 울산시와 울산발전연구원은 올해 5월 성별, 구·군별로 울산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갖고 새로운 태화강 비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에 대한 시민의견을 물었으며 내부 회의를 거쳐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에는 향후 시정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써 그간 태화강의 한계점으로 지적돼 온 주변 문화·역사 시설들이 연계되지 못한 점, 접근성 부족 등을 해소할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이 제시됐다"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울산이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usjws@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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