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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학성제2공원(중구 학성동 387일대·12만6,000㎡)의 보존을 위한 공원조성사업 용역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최근 중구 학성동 '학성제2공원 조성사업 실시설계 및 소규모재해영향평가 용역'을 공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용역사업비는 6,000만원이며, 용역기간은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180일간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도시관리계획상 공원으로 지정된 학성제2공원의 공원조성계획에 따른 실시설계와 조성사업의 자연환경 변화로 인한 사업지구 주변 영향권의 재해에 관한 여부를 예측·평가하게 된다.


 학성제2공원은 학성공원의 북쪽에 위치해 학성산으로 부르는 산으로 신라시대 계변성이라는 토성이 있었다는 설이 있으며, 임진, 정유재란에서 구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위패를 모신 충의사와 울산 최초의 서원인 구강서원이 있다.
 시는 학성제2공원 부지 일대에 여성회관, 충의사, 구강서원, 주차장 등의 시설을 조성해 왔으며, 현재까지 전체 토지 12만6,000㎡(127필지) 중 전체의 40%인 5만3,000㎡의 토지매입을 마친 상태다.


 시는 공원 일몰제 시행에 앞서 학성제2공원의 전체 127필지 가운데 아직 매입하지 못한 핵심지역 2만2,000㎡ 11필지를 확보해 공원으로 유지 보존한다는 방침을 마련하고 내년도 당초예산으로 40억 원의 예산을 신청한 상태이며, 예산 확보와 함께 내년 3월부터 잔여토지에 대한 보상 협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울산시는 토지 매입 구역을 대상으로 공원조성 실시설계 및 소규모 재해영향평가 용역에 들어간다.


 울산시 관계자는 "학성제2공원은 울산 도심의 허파역활을 하는 공원으로서 일몰제를 앞두고 공원부지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협의보상 등이 여의치 않을 경우 중앙토지수용 재결 신청 등의 강제 수용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면서 "확보된 공원부지는 당분간 산책로 조성과 보완 등의 관리 중심의 공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우수기자 usjws@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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