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산의 명산 천성산 잔여 지뢰제거가 내년께 추진된다.

서형수 국회의원(경남 양산·더불어민주당·사진)은 지난 18일 천성산(구 양산포대) 지뢰제거 재추진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2012년 종결된 천성산 지뢰제거 재추진을 국방부에 요청하고 공군본부(이하 공본)와 협의한 결과, 공본이 양산시 등 관계기관과 추가 협의를 거친 후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본은 오는 10월까지 관계기관과 추가 협의를 마친 뒤 지뢰제거 작전 소요(2020년 이후)에 반영해 연말 합동참모본부에 보고하게 된다.

참모본부의 작전부대 지원 보강 등이 이뤄지면 내년께 지뢰제거 사업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천성산 지뢰제거 작전은 과거 방공유도탄 부대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 사업이다.

구 양산포대(양산시 평산동 산 171-3번지 외 3필지)에는 약 4만7,802㎡ 면적에 총 4,547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었으나 1차제거 작전(2002년, 2003년)과 2차제거 작전(2012년)에서 총3,901발을 제거해 현재 646발이 남아있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 2018년 3월 천성산 추가 지뢰제거 작전 시행을 공본에 건의했으나 공본은 지뢰제거작전 우선순위와 가용 부대 등을 고려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서 의원은 공본으로부터 2012년 당시 천성산 지뢰제거작전 결과 자료를 보고받고 작전의 부진한 실적(목표 654발 중 8발, 1.2%)과 보완사항을 지적하며 지뢰제거 작전 반영을 촉구해 재추진 협의가 이뤄지게 됐다. 

서 의원은 "조속한 지뢰제거 추진으로 주민안전 확보하고 양산시민에게 천성산 생태환경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수천기자 lsc@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