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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울산 게놈 프로젝트 등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대상 19개 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울산 게놈 프로젝트 등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대상 19개 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는 송철호 시장과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이상헌 시당위원장, 지역위원장, 구·군청장 등이 참석해 국비 3조원 시대의 물꼬를 트기 위해 2020년 국가예산 확보 대상사업에 대한 반영을 비롯해 울산시 당면 현안 해결에 대한 건의가 있었다.


 울산시가 내년도 예산 반영을 요청한 사업은 총 사업비 7조7,705억 원에 달하는 20개 사업 가운데 5,362억9,000만 원이다. 울산시가 그 동안 기재부와 지역국회의원협의회 협조를 통해 3,583억5,000만 원 반영돼 이달 국회로 넘어 왔지만, 1,779억4,000만 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부분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비롯한 14개에 달하는 신규사업으로 정부안에 담는데 최종 실패했다.


 신규 사업 가운데 정부안에 담는데 실패한 사업은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구축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미포국가산단 진입도로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소산업진흥원 설립 △동해선 송정역(가칭) 연장운행·철도시설 개선 △울산 항일독립기념관 건립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정부울산지방합동청사 건립 등 8건이다.
 정부안에 반영돼 국회 예산 심사 막바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 삭감단계에서 반드시 지켜야할 신규사업도 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관리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관리 △농소~강동간 도로개설(혼잡도로) △농소~외동 국도 건설 △울산미포국가산단(제3분구) 완충저류시설 설치 등 6건이다.


 나머지 공사가 진행중인 계속사업 6건의 경우에도 증액이 절실하다. 특히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의 경우 '울산~밀양~창녕~함양' 전구간 공사가 착공된 가운데 울산~밀양 구간이 내년에 완공이 필요함에 따라 울산시가정부에 신청한 3,960억 원 전액 반영이 시급하다. 또 △울산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는 42억 원의예산이 필요하지만, 기재부는 6억 원 반영에 그쳤다. 이 외에도 △울산 게놈 프로젝트 추진 △울산석유화학단지 통합파이프랙 구축 △GW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국도7호선 단절구간(청량~옥동) 연결공사 등의 증액이 필요하다.
 

 송 시장은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게 되어 매우 뜻이 깊다"면서 "울산이 당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도시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3월에 울산을 찾아 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수요를 듣고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이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이를 보완하는 차원으로 협의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는 사실 여러가지 측면에서 그동안 어려웠지만,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면서 예산이 많이 반영됐다"며 "내년도 예산에서도 국비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5,000억원 정도 반영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균형발전 숙원사업으로 선전된 울산외각순환도로와 울산역환승센터 등 여러가지가 많이 반영됐다"고 짚었다.


  아울러 △울산미포산업단지 진입로 확장 △울산수소시범도시를 위한 정책 △유니스트(UNIST) 주도 게놈프로젝트 △3D 프린트 산업 활성화 등을 언급하고 "이번 예산에 반영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엔진이었던 울산이 식어가 많이 안타까웠다"면서 "예산이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 울산의 활력이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에 새로운 경제 활력을 가져오는 것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울산의 수소경제와 관련해 "신산업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발 빠른 예산 투입이 중요하고 울산이 우리나라 수소경제의 견인책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의 수립과 지원, 인력양성을 위한 진흥원 건립에 적극 지원하겠다"며 "수소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2020년도 정부 예산안 중 울산 예산이 2조5,000억원 가까이 되는데 작년에 비해 5,000억원 가까이 26% 정도 증가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에서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울산게놈프로젝트는 국가적으로 필요하고 울산에도 맞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울산시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당에서 최대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7일 인천을 시작으로 이날 울산에 이어 내달 31일 까지 17개 시·도와 중앙당 차원에서 당대표를 중심으로 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총선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각 지역의 애로사항·숙원사업을 챙겨 해당 지역의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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