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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태풍 '타파'가 이번 주말 한반도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 울산 지역에도 강풍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현재 오후 3시)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시속 65㎞(초속 18m), 강풍반경 200㎞의 세력으로 발생해 시속 5㎞의 속도로 북동진 중에 있다.


 이 태풍은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에 머물면서 점차 발달해 대만 동쪽해상까지 느리게 이동하고, 이후 21일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해 빠르게 한반도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과 23일 사이에는 남해상을 지나 대한해협(부산~일본 규슈 사이)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 지역은 21일 오전 9시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겠으며, 다음날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시간당 30~50㎜가 되겠다.


 특히 해안과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30~45㎞/h로 강하게 불겠고, 물결도 최대 4m로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길 바란다.
 '타파'가 한국에 접근하게 되면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6번째 태풍으로 기록된다.
 기상청은 이 태풍은 지난 2016년 울산을 할퀴고 간 태풍 '차바'와 강도, 경로 등이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해안가 저지대 침수 및 하수 범람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수축할 경우 태풍의 진로가 동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를 적극 참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혜원기자 usjhw@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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