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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모를 착용한 작업자의 뇌파를 분석해 작업 여건 등을 컨트롤타워에 전송,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건강관리까지 가능한 '스마트안전모'가 울산의 한 중소기업과 UNIST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식재산센터는 22일 자체 지원한 '산학연계 디자인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울산기업인 ㈜HHS(대표 한형섭)의 '스마트안전모'가 특허청에 100만 번째 디자인으로 등록(30-1000000)됐다고 22일 밝혔다.

한형섭 ㈜HHS 대표
한형섭 ㈜HHS 대표

㈜HHS 한형섭 대표는 지난 19일 특허청이 주관해 청와대에서 열린 '200만 호 특허증 및 100만 호 디자인등록증 수여식'에서 참석해 특허 등록증을 받았다.

한 대표가 개발한 '스마트안전모'는 작업자의 뇌파를 분석, 전송하는 장치를 적용한 것이 특징인데, 지난 2017년 울산상의 울산지식재산센터의 IP나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특허기술 고도화를 시작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본격적인 디자인 개발을 위해 지난해 울산상의 울산지식재산센터의 '산학연계 디자인 개발사업'에 참여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과의 매칭 협억을 통해 프로토타입 모델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IP바로지원 사업을 통해 프로토타입 모델 양산을 위한 디자인 개발을 완료했다.

한 대표는 "스마트안전모의 생체신호 분석은 생산현장 근로자의 생체신호 빅데이터가 구축되고, 이를 토대로 병원과의 연계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생체신호 분석 분야의 구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관명 UNIST 교수
김관명 UNIST 교수

디자인 개발자인 UNIST 김관명 교수는 "디자인이나 특허가 증서로만 머물지 않고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상용화 기술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이나 신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의 성공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지원사업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울산상의 울산지식재산센터 주도로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산학연계 디자인개발지원' 사업은 지역의 중소기업과 지역대학(UNIST, 울산대학교)의 디자인과를 매칭해 중소기업이 필요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권리화를 지원해 지역 중소기업의 지식재산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지식재산센터는 이 밖에도 예비창업자의 기술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IP디딤돌 지원사업을 비롯해 초기창업자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IP나래 지원사업, 울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IP바로지원 사업, 수출기업의 IP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글로벌IP스타기업 육성사업을 지원,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비즈니스까지 단계적 지원하고 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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