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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지역 자유한국당 인사들 간 내년 총선 경쟁에 불이 붙었다.

강대길 전 울산시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에 나서자, 경쟁 후보군들의 총선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동구지역 보수 진영에서는 전 국회의원(안효대)·전 동구청장(권명호)·전 시의원(강대길) 등 3파전으로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강대길 전 울산시의원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 자유한국당 울산 동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대길 전 울산시의원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 자유한국당 울산 동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대길 전 울산시의원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20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동구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전 시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5·6대 울산시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한 저는 새로운 신념과 사명감으로 국회라는 큰 대의의 문을 두드리려 한다"며 "울산 동구는 오늘날의 저를 만든 제 삶의 전부이자 터전이다. 동구 경제를 살리고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동구발전 큰 영향을 미치는 현대중공업과 노동자, 그리고 주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대교체로 국민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올곧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 당원으로서 내년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안효대 전 국회의원과 권명호 전 동구청장과의 당내 경선을 통해, 동구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 경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지속적으로 정책적 대안과 발전적 비전을 제시하는 등 동구 발전을 위한 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울산동구 지역구 보수진영에서는 안효대 전 국회의원, 권명호 전 동구청장, 강대길 전 시의원이 일찌감치 총선을 위한 물밑작업을 해왔다.

전 국회의원·전 동구청장·전 울산시의원 등의 경력 타이틀을 단 3파전으로 자유한국당 동구지역 경선 대진표가 짜여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진보계열의 민중당 유일의 현역 국회의원인 김종훈 의원의 울산동구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보수진영의 대표주자인 자유한국당 대항마가 누가될 지 초미의 관심시다.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공장으로 둘러싸인 지역 특성상 '한국 노동운동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진보정치 1번지'라 불리지만 총선과 지방선거 당선인들의 성향을 딱 잘라 정의내릴 수 없는 예측 불허의 지역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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