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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2019 북페스티벌'이 열린다. (사)한국문인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정은영·이하 울산문협)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 울산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2019 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페스티벌'은 문학도시 울산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해마다 울산문협이 여는 행사다.


올해는 '그 양반 참 빨랐지'라는 시로 유명한 이정록 시인(사진)을 초청한다.
 이정록 시인은 1989년 시 '농부일기'로 데뷔해 제20회 김수영 문학상(1990), 제13회 김달진 문학상(2001), 제8회 윤동주문학대상(2013) 등을 수상했다. 펴낸 책으로는 '나무 고아원' '달팽이 학교' '콧구멍만 바쁘다' 등이 있다.


 이 시인은 이날 '동심과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마련하고, 사인회를 열어 신간 산문집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를 참석자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는 울산대중음악그룹 '피버밴드'가 무대에 올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진달래꽃' '붉은 노을' 등 인기곡으로 흥을 돋운다.


 현대무용가 권아름 씨의 공연과 시 낭송가 박순희씨가 선보이는 이정록 시인의 대표시 낭송도 감상할 수 있다.


 행사에 앞서 오는 27일~28일 울산도서관, 울산남부도서관, 울주 선바위도서관에서는 울산문협 회원 15명이 참가하는 저자사인회도 개최한다.
 또한 다음달 2일부터 15일까지 이정록 시인의 산문집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에 대한 독후감을 공모해 다음달 31일 열리는 '제24회 가을밤문학축제'에서 시상금과 상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정은영 회장은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울산 시민들의 독서 열기를 높이는데 북 페스티벌이 한몫을 할 것"이라며 "울산이 문학과 산업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는 순수문학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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