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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암각화박물관이 내년 3월 29일까지 2019년 특별기획전 '대곡천 사냥꾼'을 마련한다. 사진은 전시장 관람객들의 모습.
울산암각화박물관이 내년 3월 29일까지 2019년 특별기획전 '대곡천 사냥꾼'을 마련한다. 사진은 전시장 관람객들의 모습.

 

생생한 선사시대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가 열린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9월 30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2019년 특별기획전 '대곡천 사냥꾼'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대곡천에 살았던 사람들이 남긴 바위그림(반구대 암각화)을 통해 선사시대 사냥 암각화를 소개한다. 전시는 총 3부로, 1부 '대곡천과 사냥꾼', 2부 '대곡천 도구가 되다', 3부 '대곡천의 사냥꾼'으로 구성했다.


 1부 '대곡천과 사냥꾼'에서는 선사시대 대곡천 동·식물 등 당시 자연환경을 복원해 선보인다. 언어와 국경 등의 구분 없이 살았던 호모사피엔스의 사냥 방식과 도구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사냥의 주 대상인 사슴에 대해 소개하고, 환경에 적응하며 살았던 대곡천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반구대암각화의 인류학적인 가치를 찾아본다. 


 주요 유물로는 대곡천 자생식물과 사슴 유체, 한반도의 신석기시대 사냥도구, 라스코 쇼베 등 동굴벽화가 나타나는 유럽 막달레시앙 문화의 석기도 함께 전시한다.
 2부 '대곡천 도구가 되다'에서는 1부에서 소개된 대곡천 일대의 돌과 나무 그리고 동물(골각기) 등이 어떻게 선사시대에 이용됐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소개한다.


 반구대암각화 속에서 선사시대 사냥도구를 추정하고 이를 만든 과정을 알려주며, '체험전'으로 진행해 전시된 일부 작품은 직접 만져 볼 수도 있다.
 전시장의 선사시대 도구는 골각기와 석기, 반구대암각화에서 볼 수 있는 가면(동삼동 조개가면 복원) 등의 장신구로 생생한 선사시대 생활 모습을 복원해냈다.
 특히 반구대암각화와 유사한 재질의 돌로 암각화를 복원해 반구대암각화를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다.


 마지막 3부 '대곡천의 사냥꾼'에서는 반구대암각화에 보이는 사냥 장면을 역동적인 영상으로 전한다. 암각화에 표현된 대곡천 사람들의 사냥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대곡천의 암각화 모형, 실험 석기,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며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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