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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인과 유명인들의 원정도박 등 도박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울산에서 검거된 도박사범이 3,300명에 달했지만 이 중 구속된 인원은 28명으로 0.84%에 불과했고 도박사범 4명 중 1명은 재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이 30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도박사범 검거 현황'자료에 따르면, 울산 내 도박사범 검거인원은 2014년 812명, 2015년 731명, 2016년 838명, 2017년 565명 2018년 351명으로 5년간 총 3,297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구속된 인원은 28명에 불과했다.

도박장 개장 317명, 상습도박은 202명이었고 재범률 현황을 보면, 5년간 전체 검거인원 가운데 재범인원은 828명으로 재범률은 25.1%였다.

특히 상습도박의 경우, 전체 검거인원 202명 중 재범인원은 62명으로 재범률은 30.7%로 전체 평균 재범률보다 10.4%p 높았다.

김 의원은 "최근 연예인과 유명인들의 원정도박 문제가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검거한 도박사범이 11만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전체 도박사범 검거인원 5명 중 1명은 재범자로 도박 근절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박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고질적인 병폐로 꼽히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에서 도박 근절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은 필수"라며 "불법도박을 근절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은 물론, 도박중독 등에 대한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ulsanpr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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