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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들은 울산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관광전담기관 설립에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가 관광전담기관의 설립 필요성과 효과 등에 대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8월 7일부터 9월 11일까지 1,6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관광전담기관의 필요성 여부와 이유, 관광활성화에 미치는 효과와 기타 관광전담기관 설립에 대한 의견 작성 등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울산시는 시와 구·군의 누리집과 울산 웹진,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관광 안내소 등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자체적으로 1,3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가졌으며, 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동남리서치가 3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관광전담기관 설립 찬성은 71.2%, 반대는 9.3%, 보통이라고 답한 경우는 19.4%로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는 '관광산업 육성'이 42%로 가장 많고, '관광경쟁력 확보'는 30%를 차지했다. 반대하는 답변 중에는 '관광기관 업무 중복'이 31%를, '공공기관 난립'이 2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9일 실시된 시민 토론회에서도 관광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가능하고 관광업무의 체계적·안정적 추진을 위한 공적 전담기관이 울산에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마케팅 중심의 공공의 영역이므로 공사보다는 재단의 형태가 좀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울산시는 '관광전담기관'이 설립될 경우 지역관광에 대한 종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정책을 전문화·효율화해 지역 관광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부나 타 기관의 공모사업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행정기관 주도가 아닌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지원하는 체계의 중간조직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관광전담기관 설립 추진과 관련, 기존 기관과의 중복 운영을 우려하는 시민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 당초 계획에 없던 컨벤션 뷰로 기능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광전담기관설립용역 결과는 오는 10월 최종 발표된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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