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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생산유발효과가 향후 10년간 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발전연구원 유영준 박사는 1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6회 관광의 날 기념 '관광산업 포럼'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현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박사는 태화강 지방정원 당시에 '태화강 십리대숲'과 '태화강대공원' 등을 찾은 방문객수와 '2017년 국민여행실태조사' 등을 기초로 태화강 국가정원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추정한 결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울산지역 생산유발효과가 향후 10년간 8,99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이로 인한 동남권 생산유발효과도 1조4,029억 원, 전국적으로는 2조 9,17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으로 인해 향후 10년간 발생하는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울산의 경우 4,293억 원, 동남권 6,468억 원, 전국적으로는 1조2,59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연간 방문객수는 110만3,831명에 달하고, 울산여행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5만 436원, 그리고 이들 방문객이 연간 소비하는 금액은 16만 56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유 박사는 태화강 국가정원 관광상품 개발 방안으로 '태화강 국가정원 순환버스 운행'을 제안했다.
순환버스 노선은 태화강 둔치 주차장을 시작해 태화루(태화시장)~태화강 국가정원~삼호철새공원(궁거랑)~오산교~남산동굴피아를 거쳐 태화강 둔치 주차장으로 되돌아 오는 안이 제시됐다.
이밖에도 태화강 국가정원이 단순히 강변을 걷는 것만으로는 방문객이 흥미를 유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동력을 사용하지 않는 패들보드, 울산형 고래모양 보트, 짚라인 도입 등 수상레저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비롯해 태화강 배후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계절 축제 및 이벤트 운영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한편 이날 있은 '관광산업 포럼'에서는 이밖에도 순천만 국가정원 지정 소개, 남해 관광두레 사례 등에 대한 주제 발표 후 교수와 관광 전문가들의 토론이 펼쳐졌다.
포럼에 이어 열린 관광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기념해 중앙 과 전국 시·도 관광협회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관광인 사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관광 업계 종사자에 대한 유공자 표창이 있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사기 앙양과 전국의 관광 분야 전문가들에게 울산이 관광도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관광의 날'은 세계관광의 날인 9월 27일을 전후해 지난 2007년 이후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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