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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돼지열병 여파로 봉계한우불고기축제가 취소되면서 대규모로 발생한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울주군이 소비촉진 활동을 벌이는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섰다.

울주군은 1일 S-OIL, 고려아연, LS니꼬, 대한유화, 새울원자력본부 등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봉계한우축제용으로 도축·가공된 육고기 제품을 구내식당 식자재로 구매해달라는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군이 소화하기로 한 물량은 축제추진위가 당초 가공 작업을 완료했던 25두 중 8두로, 원가로 따지면 6,000만원 어치다.

군은 빠른 물량 소진을 위해 이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활동을 개시했다.

또 안심, 채끝, 등심, 갈비살, 낙엽살, 불고기, 국거리 등 부위별로 재고를 판매하고 있다.
'봉계한우불고기축제추진위'는 축제가 취소되자마자 행사에 내놓기 위해 도축해 놓았던 소 25두 중 17두를 불고기특구번영회내 식당이나 협회 등에 원가 공급하는 방식으로 자체 소화했다.

군 관계자는 "제품은 진공포장이 된 상태여서 이달 내에만 판매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농가나 상인들 입장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소진하기로 하고 대대적인 소비촉진정책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봉계한우불고기축제는 당초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지난달 25일 전격취소됐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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