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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어린이집 원아들에 대한 지역 지자체의 급·간식비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학부모와 어린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모인 여성들로 구성된 '정치하는 엄마들 울산모임'은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지역 지자체의 일반 어린이집 급·간식비가 전국 꼴찌 수준이라며 지원금 인상에 해당 지자체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의 급·간식비 지원금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80여개 지자제는 지원금을 전혀 지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중구가 20원, 울주군이 500원을 급·간식비로 지원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동구와 북구, 남구 역시 지원금이 0원으로 전국 지자체 중 꼴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치하는엄마들 울산모임은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1,745원으로 22년째 동결된 울산지역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금 인상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정치하는엄마들 울산모임은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1,745원으로 22년째 동결된 울산지역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금 인상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이들 지자체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정한 어린이집 급·간식비 최소 1일 1,745원으로 책정돼 있는 급식비 외에 지원금을 별도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울산지역 공공기관에 속한 직장어린이집 급·간식비는 1일 1인에 중구가 3,305원, 북구가 4,513원, 남구 4,161원, 동구 4,921원, 울주군 5,249원으로 전체 평균 4,429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어린이집과 공공기관 어린이집간의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울산시의 시비 확보를 통한 급간식비 지원금 인상 △시의회와 구·군의회의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금 예산 확보 △정부의 어린이집 급간식비 비용의 현실화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우수기자 usjws@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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