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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다리 위 야외 카페로 주목을 끌고 있는 울산교 '배달의 다리'가 잇단 태풍으로 개장식 없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당초 지난달 27일 갖기로 했던 '배달의 다리' 개장식을 태풍 '타파'로 인해 한 주 연기된 3일 갖기로 했지만 또 다시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함에 따라 개장식을 생략하고 4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데 기념행사를 갖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 개장식을 생략하는 대신, 일반시민들의 현장 참여 활동은 가능하도록 해 4일부터 공식적인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울산교 '배달의 다리'는 4일(금)과 5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첫 개장에 들어가 이달 26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시범 운영 된다. 시는 개장식 대신에 '배달의 거리' 제막식을 오는 11일 오후 6시 기념행사로 대신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시범 운영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는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배달의 다리는 야외 카페 존(테이블석, 스탠딩석), 버스킹 존, 인생 최고 장면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존, 경관 조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외 카페 존에서 배달 앱이나 현장에 비치된 메뉴판을 통해 간단한 먹거리를 먹으면서, 다양한 거리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배달의 다리가 조성된 울산교는 길이 356m, 폭 8.9m 규모의 교량으로 1930년에 건립되어 울산에서 구 삼호교 다음으로 오래된 다리다.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관광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울산교에서 바라보는 노을과 태화강의 풍광을 기본 아이템으로 하고, 거리 공연을 즐기는 배달형 노천 카페 '배달의 다리'를 조성했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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