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걸 서장, 멕시코영사관 근무 당시 재외국민 보호 소홀 논란 또다시 도마
이임걸 서장, 멕시코영사관 근무 당시 재외국민 보호 소홀 논란 또다시 도마
  • 정혜원
  • 승인 2019.10.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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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당시 도움요청 불구 조치 외면
3년여 수감끝에 무혐의 석방 귀국
양현정씨 국감서 참고인으로 진술

이임걸 울산 동부경찰서장이 멕시코 영사관 근무 시절 있었던 일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지난 2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누명을 쓰고 멕시코에서 1,154일간 옥살이를 한 양현정 씨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당시 경찰 영사였던 이 서장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 씨는 지난 2016년 1월 여동생의 약혼자가 운영하는 노래방에 경찰이 들이닥쳐 인신매매 및 성 착취 피의자로 체포돼 3년 2개월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올해 3월 멕시코 재판부로부터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고 귀국했다.

양 씨는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 주멕시코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서장은 경찰 출신으로 당시 멕시코대사관에 영사로서 파견업무 중이었는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양 씨는 입장문을 통해 "(전 영사에게는) 영사직을 떠나면서 잊힌 일일 수도 있지만 저는 지금도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이 전 영사가 면회를 와서 '스페인어 배워 좋지요'라며 미소 짓던 얼굴과 수갑 찬 저를 두고 멕시코 검찰 직원들과 농담하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 서장은 당초 이날 국감에 출석하려 했으나, 태풍 '미탁' 관련 재난 대비 등에 임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원기자 usj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