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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53사단 울산연대본부와 대대 장병 100여 명이 태풍 피해 복구 지원 활동에 여념이 없다.  유은경기자 usyek@
3일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53사단 울산연대본부와 대대 장병 100여 명이 태풍 피해 복구 지원 활동에 여념이 없다. 유은경기자 usyek@

태풍 '미탁'의 강타로 울산 곳곳에서 도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울산시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2일 오후 6시 40분께 울산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북구 남부순환로, 다전로, 효암로, 효문사거리, 상방 지하차도, 남구 매암사거리, 두왕사거리, 신복로터리, 감나무진사거리, 아산로, 번영교 하부도로, 태화교 하부도로 등 126곳이 침수 피해를 봤다.

주택 21곳도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하수도가 역류하는 피해도 80건이 발생했다.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1시 20분까지 정전이 되는 등 전신주와 정전 피해 신고도 7건 접수됐다.
또 동천 지하차도와 삼일교가 침수돼 차량을 통제하기도 했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중구 학성교 인근 태화강둔치에서 중구청 및 유관기관 직원, 군장병 등이 중장비 등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중구 학성교 인근 태화강둔치에서 중구청 및 유관기관 직원, 군장병 등이 중장비 등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남구는 남산로, 화합로 등에서 도로침수 46건, 달동, 대현동에서 발생한 하수역류 37건 등 총 11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신정1동에서는 맨홀 뚜껑 열림으로 타박상을 입은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동구 방어동에서는 4층 건물 외장타일이 파손되거나 돌출 간판이 파손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북구는 도로 침수가 38건에 가로수가 너머지는 피해가 6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북구 강동 지역 한 마을에서는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침수 우려로 인해 속심이보, 상안잠수교, 시례잠수교, 제전보 등이 통제되기도 했고, 상안동 쌍용아진 4단지 일원 도로 등 40여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울주군에서도 도로 침수가 18건, 주택 침수도 14건이 발생하는 등 4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두서면 봉계에서 언양으로 가는 국도 일부 구간에는 토사가 흘러 차량 운행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울산공항에는 울산과 김포, 제주를 오가는 하루 왕복 항공기 총 18편 가운데 오후 출발·도착하는 9편이 모두 결항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태풍 미탁으로 인해 2일부터 3일까지 내린 울산도심 누적 강우량은 171㎜에 달했으며, 북구 매곡지역이 246.5㎜로, 두서지역 233.5㎜, 삼동지역 242㎜, 두서지역 233.5㎜, 상북지역 163.5㎜, 온산지역 140㎜, 간절곶 126㎜에 달했다. 사회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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