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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지어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영구임대아파트가 모두 25년 이상 넘어 전국에서 노후화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구임대주택 15만1,749가구 중 지은 지 25년 이상 된 임대주택이 10만4,038가구로 68.6%를 차지했다. 지은 지 20년 이상, 25년 미만인 주택도 3만6,040가구로 23.7%를 차지했다.


울산을 비롯해 부산·경북·충북·제주에 지어진 영구임대주택 3만2,213가구는 전부 20년 이상 된 낡은 주택이어서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에 지어진 영구임대주택 2,362가구 모두가 25년 이상 지나 전국에서 노후화가 가장 심각했다. 이에 따라 노후 임대주택을 수선 및 유지·관리하는 예산도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3,333억 원에서 올해는 7,576억 원으로 5년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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