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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제18호 태풍 '미탁'이 할퀴고 지나간 산책로를 정비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지난 4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제18호 태풍 '미탁'이 할퀴고 지나간 산책로를 정비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지난 2~3일 몰아친 제18호 태풍 '미탁'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해 울산시와 시민단체 자원봉사자 등이 구슬땀을 흘렸다. 울산시는 지난 4일 오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전날에 이어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국무총리 주재 영상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피해 복구 관련 부서장 및 구·군 부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 '미탁' 피해 복구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울산시에는 지난 2일부터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울산기상대 기준 171㎜(매곡 246.5㎜)의 비가 내렸고 12.1m/s(울기 23.9m/s)의 순간 풍속이 불어 태화강 둔치와 국가정원 일부가 침수되고 주택 일시침수(1건), 도로 파손(11건), 하천 제방 유실(2건) 등의 피해가 있었다. 비교적 적은 양의 비로 태화강 둔치와 국가정원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은 제17호 태풍 '타파'시에 내린 강우로 대곡댐, 대암댐, 사연댐 등이 만수위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홍수조절 기능이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울산시는 태화강 둔치와 국가정원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 3일 공무원, 군인, 민간단체 등 인력 1,161명, 살수차와 굴삭기 등 장비 96대를 동원해 쓰레기와 뻘 제거 작업을 벌였다. 4일에도 공무원의 1/2을 포함해 1,197명의 인력과 장비 93대를 투입해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했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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